이번 글에서는 가봤던 갯벌 중에 가장 많은 맛조개와 조개를 잡았던 서천의 갯벌을 소개하고자 한다. 갯벌체험을 가서 조개가 많이 잡히지 않으면 재미도 없고 힘들기만 한데 이번 갯벌체험은 완전 만족!!
실패 없는 갯벌체험을 하고 싶다면 아래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시길!!
펜션의 위치
이 펜션의 가장 좋은 점은 지도에서도 보이겠지만, 펜션 바로 앞이 갯벌이라는 점이다. 눈을 뜨면 펜션 창으로 갯벌 뷰가 펼쳐진다. 어두운 밤에 도착해서 주위가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태로 잠들었는데, 아침에 펜션 창으로 보이는 갯벌이 정말 좋았다.
조개가 많이 나오는 포인트
사실 펜션 바로 앞에는 조개가 많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차를 타고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체험을 하는 갯벌체험장으로 가기를 추천한다.
우리는 처음에 잘 몰라서 갯벌로 걸어서 체험장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확성기로 어찌나 나오라고 방송을 해대는지;;;;
갯벌은 자연이고 소유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저 난리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양식장이 있고 거기에 씨를 뿌리고 그래서 양식장 근처에서 맛조개, 백합 등이 잘 나와서 체험하는 재미가 있으니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게 맞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은 조개가 많이 잡히니 다 용서된다는 논리~~
맛조개 포인트
그리고 최대한 양식장 줄 바깥쪽에서 맛조개를 캐면 그냥 구멍에 소금만 부어도 맛조개가 쏙쏙 올라오는 수준이다.
월하성 어촌체험 휴양마을
그래서 기분나쁜 확성기 소리가 듣기 싫다면 월하성 어촌체험 휴양마을 쪽으로 가서 체험비를 결제하고 트랙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라 그렇게 힘들어하지는 않았는데 영유아 또는 노인 동반이라면 조개가 잘 나오는 포인트까지 걸어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머드가 아니라서 좋았던 갯벌
서천의 갯벌을 질퍽질퍽한 머드같은 뻘이 아니고 진흙의 느낌이라 질퍽질퍽하지 않아서 놀기에 참 좋았다. 그래서 남녀노소 모두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2시간 정도 갯벌체험을 하고 나오는 중에 찍은 사진이 참 멋지다.
조개는 안 캐고 열심히 사진을 찍던 아빠의 뒷모습, 시골 출신 그는 이런 노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도시 출신인 나는 소금만 더 있었으면 한 시간은 더 캤을 듯하다. 너무나 재미있는 갯벌 체험ㅋㅋㅋ
인생샷 하나씩 건져 주시구요. 갯벌이 사진이 꽤나 날 나온다.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조업을 마치고 펜션에 널어놓은 일행들의 옷들.
가슴장화 강력 추천
갯벌체험 몇번 가보았지만 처음으로 가슴장화를 마련해 보았다. 쿠팡에서 2만 원 대면 살 수 있다. 서천의 뻘은 머드가 아니어서 꼭 가슴장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슴장화를 입고 체험을 했더니 훨씬 편했다. 힘들면 마음대로 앉았다가 엎드렸다가ㅋㅋㅋ 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아이들은 특히 추천!
아래는 내가 구매했던 제품들~ 1인 2만원 정도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
또 갈 일 없으면 당근에 팔아도 아주 잘 팔릴듯하다~~(당근에서 사려고 했는데 물건이 없었음ㅜ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서천스카이풀빌라 전경
갯벌쪽에서 보이는 펜션의 모습이다. 이 펜션은 방이 두 개, 커다란 거실과 주방이 있는 구조이다. 거실이 커서 여러 가족이 함께 와도 넓고 좋았다. 그리고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서 테라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날씨가 딱 가을 초입의 날씨여서 여기서 식사도 하고, 바베큐도 하고 즐거운 술자리도 갖고 다 한 듯~~
여름에는 바로 숙소 바로 앞에 풀장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는 여느 숙소의 인피니티풀 부럽지 않을듯 하다.
한 시간 반 정도 잡은 맛조개와 백합. 양이 어마어마하다. 대왕 백합도 하나 겟!!
여기서 또 팁!!
껍질인 흰색인 동죽은 잡아도 해감이 어려워서 먹기 힘들다. 동죽이 많이 보이지만 동죽은 잡지 마시길!!(삶아서 알알이 내장을 다 제거하면 먹을 수 있기는 하다.^^;;)
껍질이 갈색~검은색을 띄는 백합이나 맛조개를 잡으면 그 날 저녁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마늘+청양고추 넣어서 살짝 익히면 최고의 영양이 깃든 최고의 안주가 되었다. 그날 잡았던 조개로 조개찜, 부추전 등 정말 야무지게 잘 먹은 듯ㅋ
캠프파이어 가능한 펜션
배부르게 먹고 어두워지면 불멍도 가능하다. 펜션 앞에 벽돌로 만들어 놓는 아궁이? 화로대? 같은 것이 있다. 장작만 가져오면 불 피워서 캠프파이어도 해도 될 정도다. 이 불멍의 시간이 정말로 힐링이었고 좋았다.
펜션 내부는 조금 올드하고 세련되지 못하더라도 있어야 할 물건들은 모두 다 있다는 느낌의 펜션이었다. 호텔만 고집하는 깔끔함 성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만족할 수준이다.
오후가 되니 물이 들어차서 펜션 바로 앞이 바다가 되었다. 너무 신기하다.
이런 자연의 신비를 아이들 눈으로 직접 보게 하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총평
갯벌체험을 서천으로 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던 갯벌체험 여행이었다. 걷기 싫어하는 둘째도 갯벌로 들어가는 내내 징징대더니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고 맛조개가 너무 잘 잡히니 어서 나가자는 군소리 없이 정말 재미있게 잘 놀았다. 그것만으로도 대만족 하는 여행이었다.
'여행, 나들이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천 도예카페-도자기 체험과 테마가 있는 카페 (3) | 2024.11.17 |
---|---|
안성 팜랜드의 가을 모습 (0) | 2024.11.10 |
에버랜드 방문 전 꿀팁 알고 가기! (1) | 2024.11.09 |
경기도 단풍놀이 추천 - 용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1) | 2024.11.07 |
[천안 가볼만한곳] 천안 뚜쥬르 - 빵 문화 공간이라고 할래요!! 완전 강추!! (19) | 2024.10.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