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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어깨통증병원 추천] 어깨 명의 오주한 교수님 진료 후기

by 윤쏘야 2023. 3. 26.

 

어깨통증병원의사추천

 
 
몸 쓰는 일을 업으로 하셨고 60세가 넘은 연세에도 아직 일하시는 우리 아빠.
60세가 넘으시니 안 아프신 곳이 없다.
삼 남매 번듯하게 키우시느라 고생하셔서 얻으신 병들.
 
지금 내가 해드릴 것이라고는 좋은 병원 알아봐 드리고, 예약하고, 모셔다 드리고 하는 것뿐.
 
부모님은 부산에 살고 계시는데 다행히도 내가 수도권에 살고 있어서,
가능하면 수도권에 있는 병원에 모시고 오는 편이다.
 
한 때  BIG3 종합병원에 종사하였던 사람으로서 
지방과 서울/수도권의 의료술이 10년 정도 차이 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술이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큰 질병들은 우리 집과 가까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좋은 의료진을 찾아서 모시는 편이다.
 
 

 
 


어깨통증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교수님

 
이번에 필요한 진료는 아빠의 어깨 통증이었다.
분당서울대 병원에는 명의라고 TV에도 나오셨던 오주환 교수님이 계신다.
 
 

분당서울대병원 어깨명의 오주한교수

 
 
3년 전에 오래된 아빠의 어깨 통증으로 오주환 교수님께 처음으로 진료를 봤었고,
그때는
"어깨의 석회화가 조금 있기는 한데 수술할 정도의 문제는 없다. 원하면 주사만 한 대 맞고 가라~"
 해서 주사만 한 대 맞고 왔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22년,
아빠는 어깨 통증이 점점 심해져서
부산에 있는 나름 어깨치료로 유명하다는 준종합 병원을 다니셨다고 한다.
 
그 병원에서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었고
우선은 한 번에 30만 원가량의 치료를 몇 회 해보자고 했다고 한다. 
 
그 치료를 다섯 번 정도 하셨다고 했나??^^;;
거의 200만 원가량의 치료를 받고도 호전되지 않자 그제야 수술을 하자고 했다고 한다.
(그럴 거면 200만 원 넘는 치료는 왜 하자고 한 거임? 큰 정형외과 병원들의 이런 상술 정말 너무하다!!)
 
나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절대 거기서 수술하면 안 되고,
우선 분당서울대병원에 다시 방문해 보자고 했다.
 
어렵게 오주한교수님 예약을 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진료를 봤다.
(보통 1년 이상 대기해야 해서 하루빨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오주한 교수 진료 예약하러 가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www.snubh.org

 
 

 

 


2022년 첫 번째 진료

부산에서 촬영한 CT, MRI를 가지고 방문하였다.
(최근 촬영자료가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굳이 새로 찍지 않아도 된다.)
외부 CD는 접수 후 기기로 등록하면 된다.
 


진료 결과...

의사 왈 : 약하지만 인대가 아직은 붙어 있고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아빠 왈 : 부산 병원에서는 운동도 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의사 왈 : 어깨통증만큼 운동으로 잘 해결되는 질환은 없다. 어깨 통증은 운동이 답이다!
맨손 체조와 고무밴드 운동을 몇 가지 알려줄 테니 집에서 열심히 해보고 3개월 후에 다시 봅시다.

 
그렇게 아빠는 단 5분 정도의 교수님과의 대면과
레지던트에게 5분 정도의 어깨운동 교육을 받고 부산으로 내려가셨다.
약간의 진통제도 처방받음.
 
그리고 집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셨다고 했다.
아침에 눈떠서 맨손 체조, 점심 식사 후 밴드운동을 하셨다고 한다.
 
 

 

 


어깨통증 완화 스트레칭 운동 1

 
병원에서 알려준 운동법은 분당서울대병원 어깨관절클리닉 자료실에도 자세하게 영상으로 나와 있다.
어깨 통증이 있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어깨통증환자의 급성기 스트레칭 운동 안내

https://www.hichart.net/controls/mhiView/Popupview3.aspx?e=31100813&v=g161a_SNUBH&mm=840 

MHI VIEW

www.hichart.net

 
 

 

 


3개월 후 두 번째 진료

 

통증경과

아빠는 지난번 병원 방문 이후로 꾸준하게 운동을 하셨고, 
운동하면 통증이 오히려 덜하고 안 움직이면 통증이 좀 더 있는 편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는 통증 때문에 주사를 맞거나 다른 병원을 갈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확실히 전보다 통증이 감소된 편.
 
진료 전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다.
 
 


진료결과...

의사 왈 :

아직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평생 수술을 안 하고도 살 수 있다.

운동을 기본으로 한 전제 하에 너무 아프면 주사도 맞고 약도 먹는 것이다.
맨손 체조보다 고무밴드 운동이 좋으니 많이 해야 한다.
하루에 밥 먹고 10개씩 해야 한다.

(일어나서 다른 방 가시려다가 아빠의 앉아있는 자세를 보시더니)
어깨가 너무 접혀있고 자세가 안 좋다.
어깨가 접혀 있으면 어깨 관절 쪽 뼈들이 부딪혀서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허리를 펴고 어깨를 펴는 자세를 많이 해야지 통증이 덜 할 것이다.

이제 부산에서 멀리 여기까지 안 오셔도 된다.
레지던트에게 운동법 확인받고 다시 가서 열심히 운동하시라!

 
이렇게 교수님으로 부터는 "운동해야 한다!!" 라는 진료결과를 받고 
레지던트에게 운동법을 다시 확인받았다.
 
 

 

 
 


어깨통증 완화 스트레칭 운동 2

 
다시 한번 중요한 운동을 알려 주셨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운동을 검색해 보니

no money drill

 
이라는 운동이었다.
 
[첫 번째 영상은 맨손으로 하는 맨손체조]

출처: https://www.exercise.com/

 
[두 번째 사진은 밴드를 쥐고 하는 밴드 운동]

출처:http://www.metabolicbootcamp.co.uk/

 
 
밴드로 하는 것이 더 좋고,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의 통증이 있을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횟수보다는 속도를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결론

부산에서는 바로 수술을 권하였지만,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수술은 안 해도 된다고 했고 운동을 권했다.
 
이것이 비싼 SRT 타고 왔다 갔다 하며,
대략 진료비를 100만 원가량 지불하며 들었던 진료 결과이다.
 
혹시나 작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권유받으셨다면, 
어깨 통증으로 고민하다가 이 글을 보게 되신 분이라면,
우선 추천된 어깨 운동을 해보시길 권유드린다.
 
사람마다 어깨의 상태나 상황이 다르겠지만,
몸 쓰는 일을 오래 하시다가 생긴 통증으로 인하여 
어깨 명의라는 분에게 비싼 돈 들여 받은 진단결과이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추천해 주는 어깨 운동이 신뢰성은 있다고 본다.
 
 

 

 


기차역에 아빠를 모셔다 드리고 SRT를 타는 아빠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참 안 좋았다.
아빠는 몸이 그렇게 망가지는 걸 알면서도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하신 거겠지.
 
그 희생으로 인해 무릎, 어깨, 손가락 등 어디 성하신 데가 없으심에도
그저 병원을 데려다주고 왔다 갔다 수고해 주는 딸에게 마냥 미안해하신다.
 
어느새 나는 아빠가 그렇게 열심히 일하던 나이 때의 아이 엄마가 되었고, 
아빠엄마는 자식이 부여해 준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또 하나의 역할로 최선을 다하시면서도 
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해하신다.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결국은 자식을 위해 살고 그 자식은 또 그 자식을 위해 살고...
그 인생이 과연  한 인간의 인생으로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저 감사한 이 마음, 잊지 말고 살아가자.
내가 우리 딸들 키우는 마음으로 부모님들도 나를 그렇게 키웠다.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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