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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들이 리뷰

경주 아이와 당일치기 - 불국사/석굴암/황리단길/천마총 후기

by 윤쏘야 2024. 1. 14.

 

 

 

부산에서 출발한 아이와 함께한

경주 당일치기 코스

소개합니다!!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해서 점심부터 해결했어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았던 경주 함양집 후기는 마지막에 있는 링크 글을 참고해 주세요~

진짜 강추합니다!!

 

원래 계획은

불국사 - 석굴암 - 경리단길 - 천마총 - 첨성대 - 동궁과 월지

 

의 코스였습니다.

 

계획대로 되었는지 볼까요??

 


불국사

먼저 추억의 불국사 갔습니다.

불국사 근처에 여러 개의 주차장이 있었는데, 

저희는 정문 주차장으로 갔어요.

 

 

 

정문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조금만 걸으면 불국사를 만날 수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세계문화유산이라 그런지 외국사람들도 많았어요.

경주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이유지요?

 

 

 

학창 시절 자주 왔었던 불국사의 모습 그대로네요.

양쪽의 다리가 다른 의미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아이와 함께 다리 밑에 있던 설명을 읽어봅니다.

이런 거 싫어하는 첫째에게 설명을 해봅니다^^;;(표정 풀어라!!)

 

불국사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계단은 대웅전을 향하는 청운교, 백운교이고,

왼쪽에 있는 계단은 극락전을 향하는 연화교, 칠보교입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불국세계의 관문에 해당하는 자하문에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전과 다보탑 석가탑을 볼 수 있어요. 청운교와 백운교는 부처님이 사는 곳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상징적인 장치라고 합니다.

 

기억력이 나쁜 저도 학창 시절에 보았던 불국사의 이 계단이 강렬하게 남아있는 걸로 보니,

이렇게 직접 보고 느끼는 역사 체험은 정말 깊게 남는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에 있는 토함산옥로수를 한 잔 합니다.

이 정기를 받아 공부 열심히 하렴!!

ㅋㅋㅋㅋㅋ

 

 

 

대웅전 내부는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대웅전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나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었어요.

 

 

 

석가탑, 다보탑 앞에서도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이런 탑들이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많이 접하고 있었다고 접근을 하면

조금 더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10원짜리에 있는 탑은 무슨 탑일까??

 

하고 퀴즈를 내봅니다.

(이 엄마의 노력을 아느냐? 딸들아??)

 

 

 

이렇게 자하문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백운교와 청운교를 내려다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대웅전 옆의 극락전으로 넘어갑니다.

 

 

극락전은 대웅전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작아요.

크게 볼 것은 없지만, 

황금돼지해에 설치했다는 극락전 황금복돼지를 만지고 오는 것만 해도 좋았어요.

왠지 복이 엄청 엄청 들어올 것 같은 느낌.

 

복돼지님~ 2024년에는 재물복을 팍팍 주시옵소서~~

라고 마음속으로 빌어 봅니다^^

 

아이들도 귀엽게 생긴 돼지가 아주 마음에 드는지 쓰담쓰담하네요.

 

 

이렇게 극락전은 나오면 불국사 관람은 끝입니다.

나오는 길에 기념품 가게가 있고 전통차를 마실 수 있는 노상 찻집이 있었으니 참고하세요^^

 


 

불국사의 전체 평은 

경주에 왔다면 들러야 한다!!입니다.

춥지 않은 겨울이어서 그런지 산책하기에도 좋고

사람이 꽤 있었어도 고즈넉하니 참 좋았어요.

푸릇푸릇한 날씨에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른 계절에 또 오고 싶네요~!

 


석굴암

석굴암은 정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좀 걸어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 

그 노력에 비해 너무 볼 게 없다는 후기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불국사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되었기 때문에,

언제 또 오겠어~~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습니다.

 

주차장은 여유로웠고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 난간이 없어서 좀 위험해 보였어요.

왜 안전장치를 하나도 마련해 두지 않았을까요ㅠㅠ

 

 

 

올라가는 길에 아빠랑 장난치는 큰딸

겁이 많은 애들은 걱정 없어요.

낭떠러지 같은 저 근처로 절대 안 갑니다.ㅋㅋㅋ

 

 

 

10분 정도 걷다 보면 이렇게 평평한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고 벤치가 있어서 잠시 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석굴암이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또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되지만, 다리가 아프신 어르신들에게는 무리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뒤편의 작은 사찰이 석굴암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내부에서는 촬영이 불가해서 아쉽게도 그 웅장한 모습은 담을 수가 없었네요.

안에 공간이 협소해서 많은 인원에 머무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장시간 볼 수도 없었어요.

첫째는 나오면서 "이게 다야??"라는 말을 내뱉었네요.^^;;

 

석굴암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석굴암에 대해 어느 정도의 공부를 해야지 그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 기준에는 그냥 큰 석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석굴암에서 보는 경치는 참 좋아요.

높은 산에 올라왔으니까요.

 

 

 

석굴암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체험은

타종체험이었어요.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큰 종이 보여요.

 

천 원 이상 현금으로 기부를 하면 1인 1 타종 가능했어요.

(천 원짜리 준비하시고 가셔요!)

 

언제 이런 큰 종을 쳐보겠어?

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한 번씩 타종해 보게 했네요.

 


 

석굴암의 총평

불상이 유리로 막혀 있어서

그 유리가 감동을 막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머리 위로 바로 느껴졌던 그 웅장함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산책 겸 가면 나쁘지 않고 

일정에 무리해서 갈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아요^^

 

 


경주 황리단길

다음 코스는 요즘 핫하다는 황리단길.

지쳐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공급하기 위해 황리단길로 향해 봅니다.

 

석굴암에서는 경주 메인 거리는 어디든 다 멀어요.

차로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코스 짤 때 참고하셔요~

 

황리단길은 주차가 참 별로였어요.

공영주차장은 주차가 10대나 가능할까요??

너무 협소했어요.

 

그래서 바로 맞은편에 유료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한 시간에 5000원, 추가 10분당 1000원이었나...

서울만큼 사악한 주차비였어요.

 

가능하면 황리단길 내부가 아닌 주변에 주차를 하고 좀 걸으시길 추천드려요~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들 때문에 검색도 못해보고 

당장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간식을 공급합니다.

유명하지 않은 곳이었는데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좋았어요.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ㅠ

 

 

 

 

황리단길은 이렇게 1차선 도로를 가운데 두고, 양 옆으로 기와집의 상가들이 늘어서 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샵들과 카페, 간식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어요.

젊은이들이 가득가득하더라고요.

뭐 별거 없네~ 싶었는데 해가 질 때쯤 되니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귀요미는 귀여운 소품샵 앞에서 사진도 찍고

경리단길의 핫한 간식인 쫀듸기와 십원빵을 사 먹었어요.

 

 

 

간식 별 기대 안 했는데, 초딩 입맛인 우리 가족 입맛에 딱이었어요.

 

 

 

여기 이 지점이 맛있었어요.

쫀듸기는 라면과자 좋아하시면 강추!

(천마총 앞에서도 쫀듸기 또 사 먹었는데 별로였거든요ㅠ)

십원빵도 해물 베이스 맛이 나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간식은 꼭 사 먹어 보세요^^

 


 

황리단길 총평

가보는 것 추천!

카페나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분들을 좋아할 듯.

간식도 맛있고,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황리단길 메인 거리 뒤쪽으로 숙소들이 많았어요.

다음에 숙박을 하게 된다면,

그 숙소에 머물면서 여유 있게 황리단길의 밤거리를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천마총

황리단길에서 나오니 해가 뉘엿뉘엿 거의 다 넘어가서 어두워졌어요.

황리단길에서 천마총은 차로 5분 거리예요.

 

어차피 초록초록한 릉은 볼 수 없는 계절이었기에 아쉽지는 않았어요.

어렸을 적에 천마총에서 커다란 천마도를 봤던 기억이 생생해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천마총의 입구에서 키오스크로 표를 발권합니다.

그리고 입장을 하면 됩니다.

 

 

 

천마총 내부가 많이 정비되었더라고요.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박물관처럼 잘 되어 있었어요.

 

 

 

발굴 당시 천마총 내부에 있었던 많은 유물들이 복원되어서 전시되어 있었어요.

 

 

 

신라의 귀한 문화유산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유익했고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아이들도 경주 여행 중에 천마총이 가장 좋았다고 하네요.

 

 

 

천마총에서 나온 유물로 신라시대의 무역 상황까지 알 수 있었어요.

위 사진의 옥 장식은 일본과 무역을 했다는 증거라고 했었어요.

곧 6학년 딸에게 좋은 역사공부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실상은 옥이 그저 이뻐서 사진 찍는 중 ^^;;)

 

 

 

천마총 발굴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놓은 모습이에요.

둘째는 관심이 많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유심하게 보더라고요.

7세는 죽은 사람이 누워 있었던 저런 관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천마총 안의 돌무지 벽은 고대 신라에 축조한 실제 유적이라고 하네요.

새삼 느낌이 이상했어요.

몇백 년 전 고대 선조들이 만지고 옮겼을 돌이라니......

 

 

 

이렇게 천마총을 한 바퀴 쭉 돌아보는 데는 자세히 보다 보니 20분 좀 넘게 걸린 것 같아요.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그냥 빙 둘러보면 5분 만에도 가능해요.

하지만 유심히 보게 될 만큼 매력이 있는 곳이니 꼭 들러 보시길 바랍니다.


 

천마총 총평

아이들은 경주 여행 중에 가장 좋았다고 했어요.

저는 불국사가 참 좋았는데, 

아이들이 보는 시선은 조금 다른가 봐요.

천마총도 아이들과 꼭 들러와야 할 유적지에 포함!!

 


 

원래 계획은 이다음에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에 갈 예정이었으나

첨성대와 동국과 월지는 예전에 갔던 적이 있어서 이번엔 패스했어요.

 

아이들도 힘들어했고,

부산까지 또 1시간 30분 운전을 해야 해서 피곤했거든요ㅜㅜ

 

아마도 숙소가 있었다면,

저녁을 먹은 후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 야경을 끝까지 보고 들어갔을 것 같아요.

 

첨성대와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볼만하니,

체력과 여유가 되신다면 꼭 들르시길 바라요!!

 

경주는 푸릇푸릇한 풍경을 볼 수 있는 따뜻한 계절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에 또 방문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경주맛집 함양집에서 먹었던 한우물회가 너무 생각나네요.

더울 때 와서 소면과 함께 호로록 먹어보고 싶네요.

아이들과 가기 좋은 경주 맛집 - 함양집 후기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경주맛집 경주 가 볼만한 곳 - 함양집(초등학생 입맛도 사로잡은 한우육회)

 

경주맛집 경주가볼만한곳 - 함양집(초딩입맛도 사로잡은 한우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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