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0년 지기가 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임.
제가 부산에 가야지만 만날 수 있는 친구들이라 친정인 부산에 내려간 김에
맛있고 비싼 음식을 먹으며 송년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 부산 송도에 오픈했다는 5성급 호텔
윈덤그랜드부산 호텔에 있는 1인 15만원짜리 뷔페를 다녀온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물론 곗돈으로 가긴 했지만
내 돈으로 갔더라도 아깝지 않았을
맛과 퀄리티였습니다.
제 인생 지금까지의 최고의 뷔페는 제주 신라호텔 조식이었어요.
이번에 순위가 바뀌었네요.
윈덤그랜드부산 뷔페가 1등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인생뷔페네요.
외부 모습
외관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밖에서 보면 5성급 호텔처럼 안 보인다고 할까요......
건물 앞에 조경이나 장식이 조금 더 화려하고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층 로비의 모습은 깔끔하면서도 꽃장식이 로맨틱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뷔페로 올라갔습니다.
뷔페 앞에는 샴페인으로 만들어진 트리가 있었어요.
그다지 이쁘진 않았는데......
차라리 멋진 트리 주변으로 샴페인을 장식해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내부 모습
뷔페로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음식이 있는 곳의 동선이 아주 길지는 않아 보입니다.
바다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또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특별한 날에 더 좋은 곳 같아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바다뷰가 보이는 창가 자리로 배정받았습니다.
창가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던 걸로 보아, 예약석이어서 그랬나 봅니다.
자! 이제 음식을 구경해 볼까요?
다소 많은 사진으로 압박이 있겠지만,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윈덤그랜드부산 뷔페 음식
처음 찾은 곳은 그릴코너입니다.
한쪽에는 피자, 파스타, 쌀국수가 있고 한쪽에는 각종 야채 구이와 고기, 해산물이 있어요.
피자와 파스타... 보통의 뷔페 피자/파스타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고급진 레스토랑의 비싼 파스타의 맛이에요.
토마토소스는 생토마토가 들어간 프레쉬한 맛이구요,
사진에는 없는 트러플펜네 파스타는 단품요리로도 손색없는 고급진 맛이었어요.
그릴 코너에서는 특히 양갈비와 랍스터가 정말 맛있었어요.
저는 거의 한 가지씩 맛을 다 보고 맛있었던 것은 두 번씩 먹었는데,
양갈비와 랍스터가 두번씩 먹은 음식이에요^^
이쪽은 샐러드 코너입니다.
한쪽에는 생야채들이 있는 코너가 있고요.
반대쪽에는 훈제연어를 포함한 조리된 샐러드 류가 있었어요.
야채들이 아주 싱싱하고, 연어도 비린내 없이 정말 맛있었어요.
다양한 종류의 햄이 있고
(햄은 먹어 볼 여유가 없었네요. 내 배의 여유가....)
한식 코너도 있네요.
한식 코너에서는 육회만 먹어 보았어요.
다들 아시죠?
보통 뷔페 육회의 조미료맛!
사실 그 맛으로 육회를 먹는 거잖아요.
근데 윈덤그랜드의 육회는 정말 조미료맛없이 싱싱한 육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런 맛의 육회는 처음 먹어 봤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지는 않아요.
정말 싱싱하고 믿음이 가는 맛이었어요.
다음은 해산물 코너
지금 딱 제철인 방어회부터 참치까지...... 싱싱한 회가 한가득 이었어요.
가리비, 새우, 홍합 등등 각종 해산물은 맛있게 쪄진 상태로 먹을 수 있었어요.
제가 부산 출신이기는 하지만 회를 잘 먹지는 못해요.
비린내에 민감한 편......
근데 윈덤그랜드 호텔 뷔페의 회와 해산물은 하나 비린 것 없이 맛있게 먹었어요.
초밥도 회가 쫄깃쫄깃
숙성회인지 회들이 하나같이 쫄깃쫄깃 탱글탱글 했답니다.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 초밥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 좋아요!
다른 한쪽에는 전복죽, 조개탕, 달팽이 요리와 같은 요리들도 있었고요.
타코도 있네요.
저는 배가 부를까 봐 타코는 먹지 않았지만, 친구가 맛있다고 하네요.
중화요리 코너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여기는 작은 애피타이저들이 모여있던 곳이었어요.
저는 먹어보지 못했던 푸아그라, 하몽을 먹어 보았어요.
푸아그라는 처음 먹어 보았는데, 달콤한 디저트 느낌이었어요.
하몽도 짤 거라 예상했는데 짜지 않고 담백해서 놀랐답니다.
그리도 대망의 대게!!
1인 15만의 비싼 가격이지만,
대게만 열심히 먹고 와도 그 정도의 가격은 먹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대게가 수율이 좋고 정말 맛있어요.
앞에서 다른 음식을 극찬했듯이.
대게도 대게 전문점에서 먹는 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있었어요.
(물론 게딱지는 못 먹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그리고 디저트 코너
디저트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다 달지 않고 고급지게 맛있었어요.
마카롱도 맛있고, 특기 저 딸기산타는 딸기 아래쪽의 슈크림이 달지 않고 고급진 맛이라 자꾸 먹게 되더라고요.
과일도 종류가 5가지 밖에 되지는 않지만 하나 같이 맛있었어요.
빵과 치즈들.
배가 너무 불러서 빵과 치즈는 먹지 못했네요ㅜㅜ
종류는 이 정도... 기본 빵 종류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윈덤그랜드부산 뷔페 후기
자, 이제 음식 구경은 다 했으니, 본격적으로 먹어 보도록 할까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샴페인도 주문해 보았어요.
프랑스 대통령과 아시아나가 선택한 프리미엄 샴페인이라고 하네요.
달지 않은 스파클링이라 뷔페 음식과 먹기 딱 좋았어요.
식사를 즐기고 있노라니, 연말이라 특별히 토마호크를 서빙해 주신다고 하네요.
와우!!
아웃백에서 비싸서 못 먹던 토마호크를 여기서 먹어 보네요ㅜㅜ
가지런하게 썰은 토마호크와 4가지의 각종 솔트와 소스를 함께 제공해 주십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근데..... 그릴드 양갈비가 더 맛있었다는 사실?ㅋㅋㅋㅋㅋ
양갈비 드세요! 꼭 많이 드세요!!
가장 여러 번 먹었던 대게.
한 가지 음식 3번이나 받아온 건 대게뿐이에요!
그만큼 맛있었어요.
대게 실한 거 보이시나요?
집게발도 원한다면 10개도 가능합니다.
디저트와 커피로 마무리를 하고.
(커피와 차는 자리에서 주문을 하면 가져다주십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정성스레 퍼주시는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총평
음식 하나하나가 최고급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라고 할 정도로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와 맛이 정말 좋습니다.
1인 15만 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많이 못 먹어서 아쉬운 거죠ㅜㅜ
한식, 빵종류 등은 먹지 않았어요. 배가 부를까 봐요~
사진을 보니 생각보다 맛보지 않은 음식이 많은 것 같아요.
한 번 더 가서 못 먹은 음식 먹고 싶네요ㅜㅜ
방문 팁
저희는 1인 15만 원 그대로 내고 다녀왔는데......
인터넷에 조금 더 저렴하게 파는 티켓이 있다고 하네요~
10만 원 조금 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꼭 할인받아서 구매해서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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