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어린이집이 방학을 하는 7월 마지막 주
고딩 동창들과 아이들이랑 함께 모임을 갖기로 했다.
두 명은 부산에 살고, 두 명은 타지에 살고 있어서
아빠 없이 움직이려니 가능한 친정과 가까운 곳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아몬드 키즈풀빌라 남포점
도심 한가운데 남포동에 키즈 풀빌라가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축이라 더 좋아 보였다.
극 성수기라 가격은 비쌌지만
우리에겐 곗돈이 있었기에 고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만원 가량의 숙소비가 아깝지 않게 네 식구 잘 놀고 왔다.
11세, 7세, 6세, 4세, 3세 두명
이렇게 6명의 아이들 이었는데
생각보다 두 돌이 다가오는 3세들이 너무 잘 놀았다.
풀장도 은근히 크고 키즈카페도 커서 큰 아이들도 재미있게 잘 놀았다.
도심 근접성이 좋아서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도
아이와 함께 하는 모임에도
정말 딱일 듯!!
1. 위치 & 주차
지하철을 타고 와도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주차가 아쉬웠다.
자갈치 회센터 앞의 공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방 1개당 1대의 주차비만 지원된다.
우리는 차가 한대뿐이어서 괜찮았지만,
여러 명이 모이는 모임에서는 주차비를 따로 지불해야 해서 개선이 필요할 듯했다.
펜션 가격이 싼 편이 아니고 추가 비용도 크기 때문에 주차비 지원은 개선되어야 된다고 본다.
2. 예약 & 가격
나는 네이버로 가격을 확인하고,
여러 가지 문의를 할 겸 전화를 했다.
완전 성수기에 추가 인원이 많아서 100만 원 조금 넘는 가격이었는데,(1인 추가당 3만 원 추가 요금이 있음)
전화로 예약했더니 미온수 비용 정도를 할인받을 수 있었다.
예약 링크
https://booking.naver.com/booking/3/bizes/665047
3. 실외
자갈치 회센터와 마주 보고 있는 건물이다.
(회를 좋아하는 어른들이라면 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 와서 먹기 딱 좋은 위치이다!)
그래서 주차 중에 비린내에 익숙하지 않은 딸들은 냄새가 난다고 싫어했다.
하지만, 내부는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니 걱정 마시길!!
A동, B동, C동 입구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방의 동을 확인하고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바로 보이고 한 동에 3,4,5층을 풀빌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층으로 바로 올라가면 된다.
4. 내부 놀이 시설
기다란 방의 구조로 되어 있다.
한쪽 끝은 수영장이 있고 그다음으로
정글짐, 놀이방, 트램펄린 등의 놀이시설이 있고
한쪽에는 주방, 반대쪽으로 방 2개와 화장실이 있는 구조이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핑크 방.
아들 한 명에 딸 5명이었기에 핑크 방을 했는데
어른이 보기에도 핑크 핑크 너무 이뻤다.
1) 수영장
수영장은 어른 허벅지 정도의 깊이이다.
11세도 튜브를 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깊이였다.
미끄럼틀은 미취학 아동들에게 인기였다.
미끄럼틀 덕에 아이들이 수도 없이 왔다 갔다 하며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아몬드 키즈풀빌라 수영장의 또 좋았던 점은 비치된 튜브가 넉넉했다.
보행기 튜브, 일반 튜브, 구명조끼용 튜브까지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다.
짐이 많은 엄마들에게 짐을 덜 수 있어서 좋을 듯.
한여름에도 불구하고 물은 미온수로 받아져 있었다.
예약 시에 미온수 비용을 5만 원 지불해야 하는데,
"한여름인데 왜 굳이 미온수 비용을 받나요?"라고 물었더니
명칭만 미온수 비용이지, 결국 물을 받는 비용이라고 했다.
그래서 차가운 수돗물이 려니 했는데 가보니 정말 미온수였다.
처음에는 더운 감이 있었는데, 문을 열고 방 안의 에어컨을 빵빵하게 트니 괜찮아졌다.
어린아이들에게는 한여름에도 정말 차가운 물보다 미온수가 오래 놀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2) 정글짐
핑크 정글짐.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미끄럼틀이 있다.
정글짐의 아래쪽은 다양한 장난감이 있는 놀이방이다.
놀이방에는 동화책, 주방놀이, 레고 등의 장난감들이 있었다.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 역할 놀이를 즐겨해서 이 공간에서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
3) 트램펄린
참 알차다고 생각했던 것이, 정글짐 옆에 트램펄린까지 있었다.
아이들이 놀다가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며 트램펄린을 탔다.
여러 명이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지는 않지만 두 명 정도는 충분히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크기이다.
5. 내부 기타 시설
1) 주방
6인 테이블이 있는 주방도 핑크 핑크 참 이쁘다.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냉장고, 싱크대가 있어서 간단한 취식은 가능했다.(인덕션, 가스레인지는 없음)
우리는 부산 사람들이고 아웃백을 사랑하는 그룹이라 아웃백을 포장해 먹었다.
부산으로 여행 온 분들이라면 바로 앞 회센터에서 회를 포장해 와서 드시길!!
그럼 부산 여행 목적의 반은 달성할 듯ㅋ
식기류가 있었는데 아이들용 플라스틱과 어른용 사기로 된 식기가 함께 있었다.
냉장고에는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아이들의 간식거리가 있었다.
키즈 풀빌라에 적절한 서비스 같았지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인원수대로 추가결제 까지 했는데 간식의 개수는 아이들의 수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쥬스도 6개, 토핑도 6개 였음....하는 바람은 욕심인가요?)
생수는 인원수 대로 준비되어 있었다.
1인 3만 원의 추가 결제를 한 만큼 간식도 아이들의 수에 맞게 준비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2) 방
처음에 세팅되어 있던 방은 아이들을 홀릴 수 있을 정도로 아기자기 이쁘게 해 놓았다.
한 개의 방은 침대 옆 바닥에 침구를 깔고 두명이 잘 수 있을 정도의 넓이였고
한개의 방은 침대 옆 바닥에 한 명 정도 잘 수 있을 정도의 넓이였다.
침대에서 잔 친구 왈, 침대가 너무 딱딱해서 불편하다고 했다.
3) 화장실
세면대, 욕조, 샤워부스, 변기가 있는 화장실이었다.
샤워부스, 변기는 문이 있는 불투명 칸막이로 나뉘어 있어서 여러 명이 쓰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키즈 풀빌라라 그런지 작은 세탁기도 있었다.
건조기능까지 되는 세탁기여서 옷가지들을 세탁 후 건조까지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다가 실내에서 놀다가 또 물놀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영복을 간단히 씻고 탈수를 한 후 또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6. 서비스
1) 추가 침구
추가 제공되는 침구는 넉넉했다.
거실에 이불 깔고 4명이서 자고, 한 방에 이불 하나 깔고 2명이서 자고도 충분했다.
2) 추가 수건
수건도 정말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어서 부족함 없이 쓰고도 남았다.
3) 일회용품
일회용 칫솔 등 일회용품도 충분하게 비치되어 있었다.
4) 어른, 어린이 가운 제공됨.
5) 무료 와이파이 제공됨.
6) 친절도
따로 로비나 카운터가 있지 않아서 문자나 전화로 사장님과 소통해야 했다.
아기의자 추가와 보행기 튜브 추가를 부탁드렸는데 가능한 것은 친절하게 대응해 주셨다.
(아기의자는 부족해서 추가받지 못했지만 아기 튜브는 가져다주셨다.)
아기의자가 추가로 필요하다면 미리 연락드리는 게 좋을 듯하다.
7) 청소 상태
신축이라 그런지 깨끗했다.
수영장, 화장실, 놀이시설, 침구 등 지저분하다고 느낀 순간은 없었다.
7. 총평 & 재방문 의사
아이가 돌이 지나기 시작하면 조리원 동기들이랑 함께 모임을 가지고 싶고
엄마들끼리 회포를 풀고 싶기도 하게 된다.
애가 좀 커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도 애들이 있으니 만나기 어려운 게 사실.
내가 부산에 산다면 그런 모임을 가지고 싶을 때
아몬드 키즈풀빌라 남포점을 종종 이용할 것 같기도 하다.
비수기 평일에는 성수기 주말보다는 가격도 저렴할 테니
3~4 식구 정도 모여서 N분의 1 한다면 방 값도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남포동이라 맛집도 많아서 맛집에서 배달도 다 가능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여행 중에 어린아이와 이용하기에 정말 괜찮은 듯.
더 낡기 전에 조금 더 저렴할 때 한 번 더 이용해 볼 의향이 있다.
자세한 사항과 내부 시설은 홈페이지에 가면
아~~ 주 자세하게 VR 비디오로도 제공되어 있다.
참고 바람!!
(VR이 아주 멋짐!!)
https://almondctpoo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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