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전공으로 할 예정은 아니지만, 취미로 미술학원을 6년째 다니고 있는 우리 첫째.
미술 학원 선생님의 추천으로 미술대회에 지원했다가 덜컥 본선 진출이 되어 처음으로 미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몰랐는데 올해가 27회째나 되는 역사가 깊은 미술대회 였어요.
우리은행 미술대회 - 우리 아트콘
다녀온 후기를 풀어봅니다.
장소는
문화비축기지
주차
문화비축기지의 주차장은 협소해서 월드컵 경기장에 주차를 했어요.
6시간 정도 주차를 했는데 저공해 차량 50% 할인이 되어서 6,600원 결제했어요.
월드컵 경기장 내에 홈플러스가 있는데 홈플러스 주차장을 이용하면
홈플러스에서 10만 원 이상 쇼핑하면 5시간 무료라네요.
홈플러스에 주차하고 장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이겠네요.
월드컵 경기장에서 큰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문화비축기지입니다.
가을하늘답게 하늘이 드높고 오전에는 바람도 불어서 쌀쌀했는데……
낮에는 정말 찌는듯한 더위가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더위에 취약한 우리 딸은 중도포기 할 뻔했다는......
초등고학년부 등록처에서 이름 확인을 하고 그림을 그릴 종이와 기념품 가방을 받았어요.
종이 외에 미술 도구는 모두 본인이 챙겨 와야 합니다.
행사장 입구에서 기념샷 한컷 찰칵.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요.
미술대회라기보다는 축제의 느낌이었어요.
그럼 축제의 장으로 고고!!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이름표에 핫도그, 음료,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이 있었어요.
유치부와 초등저학년들은 돗자리에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마련되어 있었어요.
초등 고학년과 중고등부는 테이블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요~
기념품 가방을 열어볼까요?
앞치마, 1인방석, 수첩, 작은 파우치, 선스틱, 물티슈, 물, 초콜릿이 들어 있고, 우산도 함께 받았어요.
참가비도 따로 없는데 기념품이 알차네요ㅋ
앞치마를 이쁘게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 보고~~
아침도 안 먹고 와서 출출해서 간식부터 먹어봅니다.
이름표에 체크를 하고 음식 교환 쿠폰을 받으면 푸드 트럭에서 음식과 교환이 가능합니다.
정각 10시가 되자 개회식 시작.
본선의 그림 주제는 아직 알 수가 없었어요.
개회식이 시작되면서 주제를 알 수 있었답니다.
그림의 주제는 [1.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2. 서로서로 도와요] 두 가지 중에서 선택이었어요.
중고등은 조금 달랐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문화비축기지 카페
아이들은 핫도그를 주고 어른도 좀 출출해서 언덕에 보이는 카페로 가봅니다.
오 카페가 꽤 좋았어요.
창가로 보이는 갈대들이 가을가을~ 합니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이라면 여기서 대기하셔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저도 카페에 앉아서 쉬고 싶지만…
어린이들 학부모라 땡볕으로 다시 가야 합니다ㅠㅠㅠㅠ
대회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이 곰돌이처럼 지친 것 같네요ㅠㅠ
카페가 있는 언덕에서 보이는 행사장의 모습.
규모가 꽤 크죠?
언니가 그림을 그리는 사이에 심심해하던 둘째는 체험행사에 참여해 봅니다.
이름표에 체험할 수 있는 쿠폰이 붙어 있어요.
미션 달성하듯이 하나씩 하나씩 체험해 봅니다.
첫 체험은 슈링클로 키링 만들기.
우리는 여러 번 해봐서 익숙한 체험입니다.
완성!
하나는 걸어놓고 하나는 가지고 왔어요.
두 번째는 엄마랑 인생 네 컷.
가족 모두 함께 찍자고 했지만, 엄마랑만 찍고 싶다는 둘째의 말을 들어주었네요.
둘째의 말은 특히 더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아했던 인형 뽑기 게임.
잡으면 그냥 걸리는 아주 아주 쉬운 난이도의 인형 뽑기였어요. 그래서 3개나 뽑았답니다!!
그 외에도 몇 개의 체험을 끝내고 총 6개의 지비츠까지 받았어요.
체험 한 개당 지비츠 한 개를 주시더라고요.
이 지비츠는 집에 가서 크록스에 이쁘게 장착해야지요.
그러고 첫째에게 갔더니 뭔가 심기가 불편합니다.
덥고 짜증 나기 시작했다네요……
결국엔 너무 더워서 힘들다고 눈물을 흘리는 그녀.
그래 안 되겠다. 점심시간이기도 하고… 식당으로 피신을 가자.
월드컵경기장 내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돌아왔어요.
날이 너무 덥고 오늘 월드컵경기장에 경기가 있어서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내향형인 우리 가족은 집에 가버릴 뻔했답니다.
ㄱ
그래도 위기를 잘 넘기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재충전 후 다시 그림 그리기 돌입.
이제 2시간 밖에 남지 않은 시간.
퀄리티보다는 완성을 목표로 달립니다.
어찌어찌 그림을 완성은 했네요.
첫 도전이자 첫 경험이었는데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이만큼 한 것도 대단합니다.
중간에 덥다고 울면서 포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그래도 다 그리고 나니 뿌듯하지?
그림을 그리면서 보니 실력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수상의 기대는 살포시 내려놓았습니다. 역시 미술은 취미로 해야 해…
하는 다짐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처음 참가해 본 미술대회.
어제 늦은 시간까지 노는 일정이 있어서 모두 피곤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 덕에 문화비축기지도 와보고 우리 첫째는 대회에 참가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느꼈겠지요.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을 완성했고,
그 과정에서 조금이라고 뭔가를 배웠기를 바랍니다.
내년에는 우리 둘째가 도전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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