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추석은 친정에 안 가고 이모댁이 있는 대천에서 친정 가족들과 모임을 가졌다.
추석이 추석답지 않게 어찌나 더웠는지…
추석에 대천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게 되었다.
아침에 숙소에서 보이는 뷰.
바다가 멀리 보인다.
숙소는 해수욕장에서 좀 떨어진 통나무집 펜션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잡았다.
해수욕을 할 계획이라면 대천해수욕장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들을 추천한다.
우리는 딱 잠만 자는 용도로 썼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해변가 바로 앞의 숙소가 있었다면 해수욕하기에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오래간만의 해수욕에 신난 아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주차장에 도착.
다행히 해수욕 시즌이 아니라서 그런지 공용주차장이 널널했다.
해수욕 시작.
햇살 좋고 윤슬 이쁘고 바람은 솔솔 불고.
여느 동남아 못지않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이 바글거리지 않아서 더 좋았던 듯.
물에서 나올 줄 모르고 놀던 둘째ㅋ
둘째는 물을 참 좋아한다.
첫째는 고새 지쳐 나와서 휴식시간을 가진다.
출출하니 간식도 먹어 주고
이제 집으로 갈까? 했더니
다시 모래놀이 시작.
서해 바다라 그런지 해가 넘어가면서 물이 빠지고 석양도 이쁘게 지고 있다. 서해는 역시 노을이지!
이쁘다. 우리 딸들
모래에 괜히 발도장도 찍어 보고
물이 빠지면서 조개껍질들이 많이 보인다.
이쁜 조개껍질을 줍기 시작하는 그녀들.
이걸 꼭 가져가야 하는 거니?
물이 빠지면서 남겨지는 자국들
자연의 신비이다.
지금 아니면 못 볼 귀여운 울 아가들 발
해가 넘어가면서 바람도 더 시원해지고 좋다.
더 앉아서 바다를 좀 바라보고 싶었지만 저녁 일정이 있어서 마무리.
3시간 정도의 짧은 해수욕이었지만,
마치 나트랑의 한 한적한 해변을 생각나게 할 만큼
좋았던 시간이었다.
가만히 해변가에 앉아서 지는 해를 보는 것도 참 좋은 듯.
추석 때 더운 것도 나쁘지 않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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