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노벨에 1박 2일 묵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천안에 온 김에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천안홍대용과학관
천안 소노벨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천안까지 여행 온 거라면 가볍게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다른건 못 외워도 홍대용이 천문학자라는 것 하나만이라도 기억할 수 있겠지?라는 믿음으로ㅋㅋㅋ
밖에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일요일이었는데도 그닥 크지 않은 주차장이 만차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천안에 오면 필수로 들르고 그런 곳은 아닌듯?
그래서 더 추천!!
실내라서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서 오기 좋을 듯!
기념사진 하나 찍어주고, 건물 앞은 전시물을 구경해 본다.
해시계는 종류가 하나인 줄 알았는데, 해시계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다.
역시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아이보다 40 넘은 부모가 더 새롭게 배우는 일이 더 많다.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 않고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과학관 곳곳에 트릭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역시 아이들은 해시계보다 이런 걸 더 좋아한다.
열심히 포즈를 취해준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또 찍고 또 찍고.
우리 딸들이 이렇게 사진에 진심이었나?
본인이 나온 사진을 확인하며 깔깔대는 모습이 참 귀엽다.
밖에서 본 규모가 괜히 큰 것이 아니었다.
하늘 관측도 가능하다. 야간관측은 달, 행성, 성단, 성운, 운하, 별자리 등을 관찰 가능하다고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소노벨에서 자는 날 관측체험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서울/경기도에서는 천체관측은 예약하기도 힘든데, 다시 천안에 올 이유가 한 가지 생겼다.
1층에서 매표를 하고, 전시관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 본다.
(표는 근처 숙박시설 숙박 할인을 받아서 4인 가족 4500원 정도 결제한 듯. 입장료도 이렇게 저렴한데 안 갈 이유 없지요?)
2층 전시관에는 홍대용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 중에 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여러 학자들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다.
하지만, 우리는 홍대용만 기억하기로!
그 이름만 기억해도 역사 공부 하나 한겨ㅋ
게임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발명한 여러 가지 천체기구들도 배울 수 있고,
무중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기구 비슷한 체험기구도 있었다.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기구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놀이기구.
그래서 더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판화 체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작은 체험들이 곳곳에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전시관을 나가는 길에 다시 한번 더 등장한 트릭사진용 그림들.
우리 딸들 연기를 참 잘한다^^ㅋㅋㅋㅋㅋ
둘째의 깜찍한 사진으로 마무리!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다면 생각보다 알차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영상을 관람할 수도 있어서 시간이 맞는다면 영상관람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영상관람은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우리 가족은 다음에 또 천안에 올 일이 생긴다면, 천체관측 체험을 꼭 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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