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하는 친구와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멀리 세종에서 오는 친구이고 특별한 친구이기 때문에 특별한 곳에서 한 끼 대접 하고 싶었다.
그래서 특별한 식당을 찾던 와중에 춈미가 추천해서 가 본 맛집이다.
춈미(_chommy)는 인스타 인플루언서 중에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 맛집 추천이 믿음이 갔다.
결론은!!
비건 식당이라지만 절대 비건의 느낌이 없고 음식이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다.
나이가 들었는지 매번 먹는 음식들이 재미가 없었는데 정말 고급지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맛이지만 절대 거부감이 드는 맛은 아니다.
맛있다.
단점은 배부른 양은 아니다.
(내기준, 내 친구는 배가 부르다고 했음)
내돈내산 후기
목차
1. 위치 & 예약
1) 위치
잠실 롯데월드몰 캐쥬얼동 29 street 6층
잠실역 바로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친구를 만나기에 위치가 좋다.
나와 친구는 수서역에서 만나서 지하철을 타고 잠실역으로 이동하였다.
2) 예약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 포리스트키친 예약하러 가기
나는 한 달 전에 예약을 하였다.
그때도 이미 주말에는 거의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런치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평일런치도 금방 마감되는 듯했다.
원하는 시간대 빈자리 알람을 해두면 수시로 알람이 왔다.
빨리 예약되는 만큼 취소도 많은 듯했다.
예약 TIP
원하는 시간이 없다면 두 번째 선호하는 시간으로 예약해 놓는다.
빈자리 알람을 설정해 놓는다!!
원하는 시간대에 빈자리가 생기면 예약시간변경을 하면 된다.
2. 외관
6층에서 29 street을 몇 번 돌았는데도 잘 찾지를 못했다.
약간 구석진 곳에 있는 느낌이었고 튀지 않아서 잘 안 보임.
위 사진을 보고 잘 찾아봐야 한다.
3. 내부
비건식당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푸릇푸릇.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식물로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다.
큼지막한 식물들이 더운 나라 느낌을 준다.
예약할 때 보면 바/홀 선택이 가능한데
위 사진이 바테이블을 예약했을 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인가 보다.
혼자 오면 바테이블에 앉아서 식사해도 좋을 것 같다.
위 사진은 홀 테이블의 모습.
예약제라서 그런지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좋았다.
끝에 보이는 창가 자리는 석촌호수 뷰가 보이는 자리였다.
예약 시에 창가자리를 원한다고 미리 말하면 된다.
나는 도착하고서야 알아서 창가 자리에는 앉지 못했다ㅜㅜ
4. 메뉴 & 가격
런치코스 55,000원
디너코스 77,000원
(런치는 가성비 괜찮다는 개인적인 생각!!)
런치 베버리지 페어링 55,000원
디너 베버리지 페어링 77,000원
5. 런치 코스 후기
메뉴는 종이 메뉴판으로도 볼 수 있고,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웹으로도 확인 가능했다.
메뉴판에 있는 8가지 코스 요리 + 메뉴판에 없는 후식이 하나 더 나온다.
음식이 하나하나 서빙될 때마다 직원 분이 어떠한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먹는지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다.
사실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한다는 것 아는가?
그래서 좋았다는 말씀~~
little forest(작은 숲)
플레이팅이 정말 하나의 숲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약간의 수프와 핑거푸드로 이루어져 있다.
음식 하나하나의 맛이 다 다르고 맛있다.
chestnut(밤)
통밀빵 한 조각과 매쉬포테이토 느낌의 밤 위에 마늘크러스트 등이 올려져 있는 메뉴가 나왔다.
밤과 마늘크러스트를 섞어서 통밀빵 위에 올려서 먹거나 섞어서 그냥 먹어도 된다고 했다.
부드러운 밤과 바삭한 마늘 크러스트의 식감의 조화가 정말 좋았다.
potato(두백감자)
마치 하나의 작품을 보는 느낌.
봄을 연상시키는 메뉴였다.
밑에 깔린 것이 두백감자를 튀긴 것이라고 하였는데, 신기하게도 고기 맛이 났다.
신선한 감자를 정말 적절하게 잘 튀긴 듯.
minari(미나리)
메밀면 위에 미나리가 얹혀 있고, 그 위로 동치미 육수를 부어 주신다.
섞어서 먹으면 미나리 메밀국수다.
보통의 메밀국수를 생각하면 안 되고, 정말 고급지고 깔끔한 맛.
메밀면 또한 시중의 맛이 아니다.
정말 직접 만들었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드는 맛이다.
herb(허브)
밑에는 파스타가 깔려있다.
제일 위에 있는 것은 트러플!!
허브에 트러플까지 들어가서 향이 좀 셀 수도 있다고 하였는데, 정말 맛있었다.
숟가락으로 싹싹 양념까지 다 긁어먹었다.
wild mushroon(야생버섯)
세 가지의 야생버섯이 들어있는 메인메뉴.
어떤 버섯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강에 좋은 좋은 버섯이라고 설명을 해주신 것 같다.
버섯이 이리 고급진 맛이었나......
버섯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
이 메뉴를 먹으니 포만감이 들었다.
역시 메인메뉴라서 그런가??
seaweed(해초)
유기그릇이 해초가 이쁘게 담겨 나오면 그 위에 따뜻한 육수를 부어주신다.
미역국 맛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미역국보다는 조금 더 바다의 맛이 많이 나는 수프 느낌이다.
나 비린 향에 약한 사람인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여기서 밖에 낼 수 없는 맛일 것 같은 느낌.
seasonal fruit(계절과일)
딸기셔벗 밑에 생딸기가 깔려있다.
달지 않고 딸기의 고유맛이 느껴지면서 디저트의 본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메뉴이다.
다섯 그릇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메뉴에 없던 후식
메뉴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은 후식이 제공되었다.
양갱과 약과, 그리고 캐러멜 향이 나는 홍차.
양갱과 약과가 달지 않으면서 정말 고급진 맛ㅜㅜㅜㅜ
양갱과 약과가 달지 않다는 게 상상이 되는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다.
캐러멜 향이 나는 차는 무슨 차인지 꼭 물어보고 싶었는데 묻지를 못했네ㅜㅜ
6. 재방문 의사
디너가 다른 메뉴라면 디너도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을 정도로 만족하는 식사였다.
나이가 드니 입맛의 수준이 올라갔는지 웬만한 맛집에 만족이 안된다.
맛집이라고 해서 가보면 결국은 조미료 맛이 나는 아주 대중적인 맛이라면 성에 차지 않는다.
그런 나를 만족시킨 간만의 성공적인 맛집이었다.
특별한 날 이거나,
나를 위한 혼자만의 건강한 식사를 원한다거나,
좋은 사람에게 고급진 식사 한 끼 대접 하고 싶다면 정말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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