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 지면 고민되는 가습기.
초음파 가습기를 쓰는 중에도 차가운 공기에 아이와 남편의 비염이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가열식 가습기를 매번 고민하곤 했었다.
그래서 가열식 가습기 스펙 비교를 하고 엄청 고민하다가 A/S 문제 때문에 웰포트로 선택하기로 했었다.
(가열식 가습기 비교한 아래의 글을 참고!)
하지만 선뜻 웰포트를 구입을 하지 못했고, 계속 맘 속에는 가열식 가습기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조지루시를 품고 다녔다.
조지루시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바로 구매하지는 못하고 가끔 이마트에서 할인을 한다고 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조지루시 할인구매
그러던 중, 4월에 조지루시 가열식 가습기가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 반값에 할인하고 있는 행사를 발견하고 바로 구매하였다. 정상가 449,000원에서 20만 원 할인된 249,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창 건조하던 겨울이 지나고 4월에 판매하고 있어서 인지 마트에 물량이 많이 남아 있었고, 나도 구매 당시에는 그다지 건조하지 않아서 시범 사용만 한번 해보고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에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제품정보
구성품은 본체, 전원플러그, 설명서로 아주 심플하다.
모델명 : EE-DCH35K
용량 : 3.1L
220볼트로 국내용으로 변압기가 필요가 없다.
(변압기용 안 사고 기다리기를 너무 잘한 듯^ㅡ^)
외관
세로 : 약 25cm, 가로: 약 21cm, 높이: 31.5cm로 꽤 큰 크기이다.
뚜껑의 반 정도가 수증기가 나오는 구멍이다.
뚜껑은 이중 잠금/개폐 기능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은 통째로 탈부착이 가능하다.(속뚜껑 패킹이 하얗게 변색된 경우에는 교체하여야 한다고 한다.)
뒤쪽에 전원선이 있고, 완전분리가 되기 때문에 급수나 세척이 쉽다.
손잡이도 달려 있어서 이동 시에 편하게 이동시킬 수 있었다.
작동방법 및 기능
습도모니터
습도모니터가 있어서 현재의 습도를 낮음/적정/높음 정도로 표시를 해준다.
습도 모니터에 반영되는 체감 습도는 조지루시에서 만든 조어이기 때문에 습도계의 습도와는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상당히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도 습도모니터에는 적정이라고 표시되었기 때문에 습도모니터가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체감 습도 | 37.5% 미만 | 37.5% ~67.5% 미만 | 67.5% 이상 |
습도 모니터 | 낮음 | 적정 | 높음 |
분무량조절
자동 또는 연속으로 분무량과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자동은 부드럽게/표준/세게 중에서 선택하면 자동으로 강약이 조절된다.
연속은 원하는 분무량으로 설정해 놓으면 지속적으로 그 분무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ON/OFF 시간 설정
ON/OFF 시간 설정이 가능하다.
어린이 안전 잠금 기능이 있어서 가열식 가습기의 위험성을 보완해 준다.
저소음 가열 버튼도 있으나 내 기준에 가열 소리가 신경 쓰이는 큰 소리는 아니어서 한 번도 사용해 보지는 않았다.
그 외에 자세한 기능은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내부
뚜껑은 스텐으로 되어 있고, 물을 채우는 내용기는 스텐은 아니고 불소 가공 용기이다.
보기에는 플라스틱처럼 보인다.
밥통처럼 깔끔하게 통으로 되어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다.
하지만 통으로 세척하는 건 안되고 구연산을 넣어서 가열시켜서 세척해야 한다.
성능&효과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밤에 잘 때 추웠다.
하지만 보일러 틀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어서 가열식 가습기를 틀어 보았는데 확실히 적당하게 방이 데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방이 훈훈하게 데워진다기보다는 방공기의 온도가 차가운 공기에서 미지근한 공기로 바뀌는 정도이다.
가습기 작동 3시간 경과 후 : 23.5도 -> 24.1도, 습도 41% -> 54%로 상승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 문을 열고 있었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은 아니었음)
구매하기 전에 혹시 방이 너무 후끈해져서 곰팡이가 생기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연속모드 강으로 틀어놔도 눈에 보이는 많은 수증기가 보이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곰팡이가 생길 정도의 습함이 유지될 것 같지는 않다고 느꼈다.
물론 밤새 틀고 아침에는 눈 뜨자마자 환기를 꼭 시킨다.
세척방법
나도 잊을까 봐 적어 놓는 세척방법.
[ 내용기 구연산 세척 방법 ]
① 컵에 구연산 30g을 넣고 미지근한 물에 녹여 내용기에 넣는다.
② 최대만수 표시 지점까지 물을 넣는다.
③ 윗뚜껑을 닫고 플러그를 접속한다.
④ ON/OFF 버튼을 누른다.
⑤ '저소음 가열' 버튼을 3초 이상 누른다(세척 시작) - 1시간 30분 소요
⑥ 세척 종료 후 본체가 식으면 플러그, 윗뚜껑을 분리하여 물 버리는 위치에서 물을 버린다.
⑦ 내용기를 물로 헹군다.
[ 뚜껑 세척법 ]
속뚜껑
부드러운 스펀지로 세척하고 부드럽고 마른 천으로 수분을 닦아낸다.
윗뚜껑(외장)
꼭 짠 부드럽고 마른 천으로 오염된 부분을 닦아 낸다.
윗뚜껑(내부)
① 윗뚜껑을 분리한다.(위 사진 참고)
② 증기 커버를 분리한다.
③ 윗뚜껑 내부와 증기 커버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다.
④ 물을 완전시 제거하고 건조한다.
⑤ 증기 커버를 설치한다.
보증기간 / 애프터서비스 연락처
보증기간은 구입일로부터 본체 1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A/S 연락처(서울) : 동우기술 (02) 715-6363
마무리
역시 원조는 원조인가...
일본제품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조지루시를 한 달가량 써 본 결과 값어치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제품 자체가 튼튼해 보여서 좋다.
(쿠팡에서 구매한 5만 원대의 초음파식 가습기는 플라스틱 장난감 느낌이다.)
가열식 가습기는 본격적으로 난방을 하기 전인 이맘때 쯤 쓰는 것이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 같다.
큰맘 먹고 비싸게 구입했으니 고장 안 내고 오래오래 써야지!!
계속 고민 중인 분이라면 구매 해도 후회하지 않을 성능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조지루시 가습기가 쿠팡에서도 내가 산 가격과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
무려 로켓배송이네?
당장 내일 받아서 쓰고 싶거나, 원래 쿠팡을 이용하던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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