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일 주간.
남편과 둘이서 근사하고 맛있는 곳을 찾다가 검색 끝에 찾아간 한우갑.
모든 좌석이 프라이빗하게 룸으로 되어 있다.
다른 손님은 마주칠 수 없는 구조.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이 많고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신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고급진 음식을 먹어야 하는 특별한 날에는 한 번쯤 방문해도 될 듯하다.
1. 위치 & 주차
1) 위치
힐스테이트 광교 중앙역 오피스텔 3층에 위치하고 있다.
광교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이다.
2) 주차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건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주차는 걱정 없음!!
2. 외관
오피스텔 복도에서 보이는 외관의 모습.
3. 내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이렇게 문만 보이는 복도였다.
모든 테이블이 방으로 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들과 마주칠 일이 없고 프라이빗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4인 테이블이 있는 룸이었다.
사방이 막혀있는 구조라 조금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한쪽이 창가로 되어 있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큰 테이블이 있는 방은 한쪽이 창가인 구조로 되어있는 듯했다.
4. 메뉴 & 가격
한우 150g당 60,000으로 시작된다.
한우집 치고는 꽤 비싼 편.
우리가 주문한 것은 생등심+치마살+업진살로 구성된 B-SET!
소고기와 어울리는 와인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5. 맛
우리가 주문한 B-SET
간단하지만 알찬 밑반찬이 제공된다.
잡채, 콘샐러드, 새우장, 양념게장, 취나물무침, 더덕무침, 계란찜까지 제공된다.
반찬들이 간이 딱 맞고 자꾸 당기는 맛이다.
밑반찬을 어느 정도 먹고 있다 보니 나오는 육회.
어린잎과 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육회가 신선하고 양이 꽤 많아서 벌써 배가 조금 찬 느낌.
그리고 드디어 나온 메인.
고기가 두툼하고 마블링이 예술이다.
이모님이 들어오셔서 하나하나 정성스레 고기를 구워주신다.
부위별로 구워 주시며 다 구워진 고기는 그릴 위에 올려 주시고는 다 드시면 벨을 눌러서 알려달라고 하신다.
한 부위를 다 먹고 벨을 누르면 다시 들어오셔서 다음 부위를 구워주신다.
적절하게 잘 구워진 고기.
좋은 숯불에 전문가가 구워 주시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하지만 치마살, 업진살은 조금 질긴 느낌이었다.
우리는 부드러운 고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지만 맛은 좋았다.
꽃등심과 안심으로 이루어진 E-SET를 주문할걸.... 하는 약간의 후회가^^;;
세 가지로 제공되는 소스.
생와사비, 씨겨자 소스, 소금이 제공된다.
돌판으로 된 고급진 앞접시에 소스를 덜어서 한 점씩 먹으면 정말 꿀맛!!
고기를 다 먹을 때쯤 되면 된장국이 서빙된다.
뚝배기에 고기가 그득히 담겨서 고급지게 끓여져 온 된장국을 개인접시에 덜어서 주신다.
된장국 또한 흠잡을 데 없이 맛있었다.
약간은 느끼해진 입을 씻어주면서 식사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6. 재방문 의사
고기는 너무 맛있었지만 부위를 잘못 선택해서 그런가... 질겼던 느낌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고기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다른 한우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높게 책정된 느낌이었다.
아마도 프라이빗한 공간과 서비스 때문인 듯.
우리 부부는 한 번 다녀온 경험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다.
프라이빗한 공간과 고급진 음식이 중요한 식사 자리라면 추천한다.
우리 부부의 마음의 상위 순위인 수원의 우판 등심, 서현의 하누 비노에는 아직 미치치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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