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진 후 오래간만에 나간 주말 나들이.
최근에 수원에 영흥수목원이 개장했다고 해서 주말 오후 늦게 나서 보았다.
큰 기대 없이 산책이나 하자 하고 방문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아직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나무들이 우거진 느낌은 없었지만,
가을이라는 계절을 충분히 느끼고 온 나들이라서 더 추워지기 전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운영시간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무)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오후 5시 매표 마감)
위치
주차
3시간 이내 1,000원부터 시작해서 최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주차비이다.
주차장이 2층으로 되어 있지만 사람이 많이 방문할 때는 여유롭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는 마감이 다가 오는 4시 즈음인 늦은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주차하는데 대기 시간이 조금 걸렸다.
요즘 날이 좋아서 그런지 점점 붐비기 시작했으니 한적한 시간에 방문하려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인이 자동 적용 되지는 않는다.
주차 정산기에서 '호출' 버튼을 누르고 직원에게 말해야 한다.
우리는 1000원이 나와서 그냥 결제 했는데, 앞에 있는 분은 호출을 눌러서 직접 통화 후에 전기차 할인을 받는 모습을 보았다.
저공해차량인 우리 차는 공영주차장은 보통 자동 할인이 되었었는데 영흥수목원은 아직 호출을 눌러서 따로 적용해야 해서 불편했다.
주차장 1층 안쪽으로 들어가면 영흥수목원 입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다.
우리는 그 길을 몰라서 큰 길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돌아서 왔음ㅜㅜ
꼭 지름길을 찾아서 이동하시길!
입장료
수원시민 이면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수원시민이 아니면 성인 4,000원 / 청소년 2,500원 / 어린이 1,500원이다.
[입장료 할인팁]
2자녀 이상이면 다자녀 할인이 적용이 된다.
그러면 수원시민 입장료보다 더 저렴하게 성인 1,000원 / 청소년,어린이 500원이다.
가족이 함께 나와있는 주민등록등본이 있으면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물론 캡처나 사진도 가능하다.
유모차, 휠체어, 우산도 무료 대여가 가능하다.
어르신과 어린 아이들과 산책할 수 있는 배려가 마음에 들었다.
실내 즐길거리
정원상담실 체험교실
실내 공간에는 정원상담실&체험교실 이라는 공간이 있었다.
방문 당시에 할 수 있는 체험은 없었지만, 미리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분갈이 프로그램의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숲해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숲해설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숲해설 신청 페이지로 넘어가니 가능한 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에는 나도 아이들과 함께 숲해설을 들으면서 산책하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더 풍성한 시간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나도 숲해설을 들어봐야지!!
카페 BUTTERFLY
영흥수목원 실내 공간에는 버터플라이 라는 카페가 있었다.
다양한 음료와 케이크, 크로플 등등 간단한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산책 후 요기 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카페 공간 자체는 넓지 않았지만 카페가 있는 로비 자체가 넓을 공간이라 답답하지 않고 좋았다.
실내 독서&휴식 공간
나가는 길에 발견한 독서&휴식 공간.
우드+초록의 계단식 인테리어에 빈백도 여러개 놓여 있어서 편하게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었다.
우리는 나가는 길인 마감 시간에 발견해서 즐기질 못했지만, 여유를 가지고 충분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여유 있게 방문해서 이 공간에서도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실외 즐길거리
넓은 잔디마당
가슴이 확 트이는 넓은 잔디마당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가운데 잔디를 중심으로 둘레둘레 많은 산책길이 있다.
온실
바나나 나무, 망고 나무, 파파야 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대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산책하듯이 통과하면 야외의 산책 길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았다.
숲놀이터
온실의 출구로 나와서 산 쪽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놀이터가 하나 나왔다.
영흥 숲공원에 살고 있던 나무들로 만든 자연친화적 놀이터라고 했다.
그네, 미끄럼틀이 있고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친환경적이었고 우리 둘째는 "우리 집 근처에 이런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다.
아이들은 한참을 놀고도 떠나지 않아 하니 시간이 촉박한 분들은 아이들과 이 장소는 피해 가시길 추천한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정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무가 우거지지는 않았지만, 울긋불긋 물든 단풍길이 있고,
하늘하늘 거리는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이 있다.
여러 종류의 쌀들이 자라고 있는 허수아비가 지키고 있는 논도 볼 수 있다.
풍성하지는 않지만 핑크뮬리도 볼 수 있었다.
쌀쌀해진 온도로만 가을을 느끼고 있었는데, 영흥수목원에서는 진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포토존
영흥수목원 곳곳에 아기자기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귀여운 가랜드들 앞에서 사진을 찍으니, 마치 먼 관광지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였다.
오래간만에 우리 이쁜 딸들 귀여운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길
넓은 정원의 한쪽에 있는 산 쪽으로도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산 내음이 맡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산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깊은 산속에 들어온 착각이 들기도 했다.
마무리
정말 오래간만에 여행 갔을 때만큼 사진을 많이 찍은 날이었다.
날씨도 좋아서 푸른 하늘과 초록초록한 땅의 모습이 너무나 멋진 날이었다.
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다른 멋진 공간들과 멋진 사진들이 많이 있다.
시간을 충분히 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가족 동반, 데이트 코스 등 어떤 나들이에도 어울리는 곳이다.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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