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친정에 내려가서 친구들을 만난 날.
어디를 갈까 하다가, 최대한 일찍 여는 카페를 찾다 보니 에테르라는 카페를 가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대형 카페이고 뷰는 너무너무 좋았다.
하지만, 커피가 맛이 없었다.
브런치 카페라고 하는데 브런치는 먹어보지 못했고, 베이커리는 맛있었다.
관계자 분이 보신다면, 커피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더 인기 있는 카페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
1. 위치 & 주차
1) 위치
흰여울길 위쪽 길에 위치하고 있다.
2) 주차
카페 앞에 주차 공간이 있지만 협소하다.
흰여울길 카페는 주차가 힘들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보로 이용하는 것이 낫다.
2. 외관
바다쪽으로 향하고 있는 창들이 모두 통유리이다.
외관만 봐도 뷰가 멋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카페 에테르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바다 뷰.
저 멀리 송도까지 보인다.
이 쪽 라인에 있는 카페들은 대부분 뷰 하나는 끝장일 것 같다.
3. 내부
카운터가 있는 곳이 3층이고, 그 밑으로 2층, 1층까지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3층에 있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테라스를 구경해 보았다.
테라스는 노키즈존.
카페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고 입구 앞으로 테라스와 더 위의 테라스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테라스를 지나서 위의 테라스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 보니, 비치체어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저녁에 선선할 때 야경을 보며 누워 있으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애기 엄마들이 모처럼 모였기 때문에, 평소에 못 가는 테라스에 앉으려고 하다가 더워서 포기.
2층으로 내려갔다.
2층은 3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었다.
와우~ 뷰가 뷰가 정말 멋지다.
하지만, 여기도 창가는 너무 뜨겁다ㅜㅜ
너무 쨍한 날의 방문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덜 뜨거운 자리를 찾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가 본다.
1층 또한 3면이 통창으로 되어 있었는데 슬라이딩 도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2층보다는 덜 뜨거웠다.
슬라이딩 도어 쪽 창가에 자리를 잡고 뷰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셨다.
4. 메뉴 & 가격
아메리카노 5,800원.
와.... 뷰 맛집 이라지만, 영도에 있는 카페 치고는 커피 가격이 정말 비싸다.
브런치 카페라 브런치 메뉴도 몇 종류 있었다.
랍스터 롤이 22,000원으로 브런치도 저렴한 가격은 아니었다.
베이커리도 도넛과 크로와상, 케이크가 몇 종류 있었다.
도넛은 5천 원대, 크로와상은 6천 원대, 티라미수가 9천 원.
베이커리류도 상당히 비싸다.
알록달록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도넛을 무시하지 못하고 도넛과 크로와상을 구매해 보았다.
5. 맛
아메리카노, 라떼류를 주문했는데 커피가 너무 밍밍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은 꼭 샷 추가를 하시길!
가격이 비싸도 커피가 맛있으면 다 용서되는데 이건.... 정말 아니었다.
다행히 크로와상은 맛있어서 용서를 했지만, 커피는 개선해야 할 것 같다.
6. 재방문 의사
뷰는 너무너무 좋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첫째, 커피가 맛이 없다.
이건 정말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엘리베이터가 없다.
무조건 트레이를 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 하는데 너무 위험하고 불안한 계단들 뿐이었다.
셋째, 각 층에 서비스 테이블이 없다.
보통은 이렇게 여러층이 있는 카페라면 층마다 서비스 테이블이 있다. 하지만 여기는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직원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관리를 하는 것도 아닌데, 티슈나 간단한 물품들이 있는 서비스 테이블이 없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재방문 의사 없음!!
영도에는 참으로 많은 카페들이 있다.
흰여울길만 해도 넘쳐나는 듯.
뷰는 정말 멋지지만, 가격과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재방문할 것 같지는 않다.
영도의 멋진 뷰와 맛과 쾌적함을 갖춘 카페를 찾는다면,
나는 스타벅스 영도 청학 DT점을 추천한다.
구체적은 이유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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